리아의 나라 몽족, 월북 출판사 소개
이 책은 베트남 전쟁 이후 난민이 되어 갑자기 미국으로 이주해야 했던 라오스 출신 고산족인 몽족계 난민 가족이 미국 의료진과 만나는 과정을 다룬 책입니다. 실은 문화간의 만남에 대한 책이자, ‘서구 과학주의 의료체계’에 대한 책이지요. 인간에 대한 존중, ‘다름’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경지고딘 의료 문화 체계가 어떻게 생명을 살리기는 커녕 무심하게 죽이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글입니다. 1970년대 초에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왔다가 무당연구를 하게 된 친구, 켄달씨는 한국의 무당굿이야 말로 가족치료의 가장 선진적 방법이라며 전통 의학을 살려가라고 촉구하곤 했지요. 무당굿판에서 벌어지는 것은 아픈 이를 위해 친구 친지들이 바쁜 와중에도 모두 모여 고통을 분담하려는 가운데 실은 환자 만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다시 삶을 돌아보고 살아갈 동기와 활기를 갖게 되는 일이라고 하였었지요. 그런 면에서 켄달씨는 한국의 전통적 민간 의료문화와 서구의 의료문화가 만나 서로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곤 했지요. 이 책이 의과대학의 필수교재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문화 시대’를 열겠다는 이야기가 무성하게 커지고 있는 지금, 소통과 상호 이해가 없는 의료행위는 점점 더 많은 불행을 자초할 것이기에, 인간에 대한 존중이 살아있는 의료계의 회생을 기원하며 의료진에 관심을 가진 모드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201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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