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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학기 <대중문화연구>

johancafe 2010.05.13 15:12 조회수 : 4046

2002년 2학기 <대중문화연구>

개설 학기 : 2002년 2학기
담당 교수 : 조혜정 (문과대 사회학과)
강의 종류 : 사회학과 전공 선택
수강 대상 : 전교생
예상 인원 : 100명
강의실과 시간: 위당관 B 09, 7-9교시 (3시-6시)


1. 강의 취지

"텔레비전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텔레비전은 일상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없애면 강남 가족에 해체되고 텔레비전을 없애면 강북 가족이 해체된다"늘 말도 떠돌고 있다. 피파FIFA라는 조직이 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 첫 경기가 온 나라를 뒤흔들었는데, 알고 보면 텔레비전과 전광판과 인터넷이 없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현상이다. '한국 국민들'이 그토록 단합해서 '한국 대표팀'이 이기기를 열망했다고 하는데, 이 대단한 '애국 현상'을 어떻게 읽어내야 할 것인가? 한판 승리로 갑자기 단합한 듯한 이들은 정말 애국국민일까? 이 모든 게임의 운영비는 누가 내고 누가 이런 행사로 큰 이익을 얻는가? 축구를 '마초들'의 게임이라고 거부하고 싶어하는 엄격한 사회운동가들이나 페미니스트들을 보고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논리에서 일까? 갑자기 'W 세대'라는 단어가 만들어지면서 그간 게으르고 자기 중심적이라고 욕을 먹던 젊은 세대들이 대단한 존재로 추앙을 받게 된 것은 또 어떤 연유인가?

이제 한 개인은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살 수 없게 되었다. 월드 컾 하나만 두고 보아도 현대의 한 사건은 대중매체, 문화 산업, 계급 문화, 세대 문화의 역학 속에서 아주 복잡한 현실을 만들어낸다. 이 강좌에서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일상성의 구조와 문화변동의 원리를 소비 자본주의사회, 특히 대중 문화와 문화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문화라는 것이 대면적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사회 제도의 수준을 넘어서서 고도 복제 기술을 활용한 거대한 가상공간화 되고 있는 시대에 문화적 생활이란 무엇을 의미하며, 사회적 주체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를 논의할 것이다.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보는 주민을 생각해보자. 가상실제가 실제를 압도하는 세상에서 세상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사회구성원이 갖추어야 할 능력은 어떤 것일까?

이 수업에서는 거대한 대중문화 체제를 분석하면서, 실질적인 문화 생산자가 되는 방법을 모색한다. 대중 문화 산업을 기피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그 시장에 속수무책으로 말려들지 않을 수 있는 삶의 스타일을 만들어가 보려고 한다. 고급 문화와 대중문화의 이분법, 지식인과 일반 대중의 이분법이 적절한 시대는 더 이상 아니다. 상업주의 소비문화는 더 이상 '상부구조'가 아닌, 역사 진행의 강력한 물적 토대가 되고 있고 개개인의 정체성을 결정해가고 있다. 자본주의적 문화 생산과 소비의 현장에 '개입'하여 새로운 소비와 생산의 토대를 마련해 내는 일이 인문학적 학문 활동의 핵심을 이루게 되었다. 이 수업에서 대중문화시대에 생비자 (prosumer, 생산자 + 소비자)가 되는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우리 자신들이 원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태도와 능력과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논하면서 실제 문화 기획을 통해 문화 생산자로서의 능력을 길러 갈 것이다.

2. 강좌 진행:

이 강좌는 기획 특강과 사이버 토론, 그리고 실제 팀연구 작업을 중심 이루어진다.

1) 강의 : 초반에는 시대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주요 개념을 익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전지구적 시대, 후기 근대, 탈식민주의, 위험사회, 이미지 시대 등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될 것이다.

2) 강사초빙 특강: 현장성을 가진 대중문화계 연구자, 기획자들의 특강을 체계적으로 기획해서 듣게 될 것이다. 특강은 대중 음악, 영화, 그리고 인터넷 게임 관련 등 4-5차례, 그리고 11월 9일-10일에 걸쳐 한일 월드컵 심포지움의 연계하여 진행된다. 이 강좌와 심포지움 내용은 자료집으로 펴낸다. (내용이 좋으면 나중에 책자로 펴냄)

3) 정보 교류와 데이터 베이스화 : 수업이 대형강좌이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대중 문화 현장이 다양한 만큼 사이버 공간에서 일단 각자의 현장을 드러냄으로 현재 대학생들을 둘러싸고 있는 대중 문화의 지형을 그려본다. 그리고 온라인 토론을 활성화할 터인데, 이 자료는 그 자체로 2002년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실험적 대중 문화 작업들에 대한 귀중한 정보가 될 것이다. (책을 쓸 경우에 참고할 것임.)

4) 실험과 개입, 그리고 공동작업: 학생들은 초반부터 대중문화 관련 연구팀의 성원이 된다. 사회학과와 문화학 협동과정 대학원생 중 대중문화 관련 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팀별 코디를 하게 될 것이다. 연구작업에서 문화적 실험 작업까지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이 기획해서 일을 벌여가게 된다. 안방에서 클럽까지, 인터넷 게임룸에서 영화제, 미술제, 관광버스 춤파티까지 우리 일상에 널러있는 대중문화의 현장이 연구공간이 된다.

3. 성적 : 기본적으로 이 강좌의 A 학점은 대중문화와 관련해서 자신의 주체 형성 과정을 분석해가면서 그를 통해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인 문화를 변화시켜가는 학생들의 몫이다. 여기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성실함이 중요한 덕목이다.

4. 강의 진행

1) 강좌 개관: "대중문화 시대 읽기, 그리고 만들기"
라디오, 텔레비전에서 인터넷까지 대중매체의 확장,
스팩타클의 시대, 만족의 문화, 일상의 파괴와 재구성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 카오스의 시대, 기술복제 시대, 상업광고시대의 문화문법,

교재:
이 동연, 2002. 1장 "대중 문화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2장 "상품 미학 비판과 감수성의 정치" 4장 "문화 운동의 대안 모색을 위한 인식적 지도 그리기" 7장 "팬덤의 기호와 문화 정치," 8장 "문화 자본은 어떻게 상징기호로 표상되는가?" 14장 "청소년 하위 문화의 공간과 스타일" [대중 문화 연구와 문화 비평] 문화 과학사

서평: 김진송의 [딴스홀을 허하라] 조혜정의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 3권],김소영의 [한국형 블록 버스터 : 아틀란티스 혹은 아메리카] 중 1권

비디오 보며 토론:
- KBS 수요기획: 일본의 인디 밴드 J pop의 힘 (2002년 7월 24일 방영분)
- 포스트 월드컵 8.15기획 [대한민국의 재발견 4: 월드컵 세대, 대한민국을 포옹하다] (KBS 2002년 8월 16일 방영)
- 한류 관련 비디오 한편

2) 한 교실에 모인 학생들이 소비/생산하는 문화지형 그리기
수강생은 두 번째 주까지 모두 대중문화와 관련한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서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이 수업에서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는 수강생은 활동 계획서도 함께 올려서 팀을 꾸리게 된다. 공통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이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의 대중문화 지형을 그려보고, 3주 안에 프로젝트 그룹을 형성한다.

3) 대중문화 관련 공개 기획 강좌 시리즈: 축제처럼 즐거우면서 유익한 강좌로.
이 강좌를 바탕으로 프로젝트팀들이 짜질 것이다. 현재 구상중인 강좌는 아래와 같다.

첫 번째 강좌: 대중문화와 문화 연구, 문화 운동 (이동연)
두 번째 강좌: 한국의 대중음악이 좋아지려면? 시장과 문화, 그리고 글로벌라이제이션 (버니 초/DJ)
세 번째 강좌: 우리가 전용 상영관을 연 이유: 영화 산업 (미로 비전 채 희승 대표)
네 번째 강좌: 게임 산업 (엔시 소프트 송재경 이사, 넥슨 사장)
다섯 번째 강좌: 인디와 언더, 그리고 메이저 (안이 영노)
여섯 번째 강좌 : 대중문화를 둘러싼 세대, 성, 그리고 계급의 역학 (서동진)

한일 포스트 월드 컵 심포지움과 레이브 파티 (11월 9-10일)

4. 팀별 프로젝트 동시 진행
강좌 초반부에 연구주제를 정하고 팀을 만들 것이다. 대학원생이 조별 코디네이팅을 하게 되고 수준 높은 팀 작업을 하도록 한다.

5. 키 워즈

기술복제, 대중매체, 소비사회, 위험 사회/근대와 탈근대,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상징자본, 계급사회, 구별짓기/소비, 광고, 이미지, 욕망, 소비/패러디와 키치와 혼성모방/차이와 정체성의 정치학/전지구적 청년문화 "형식이 내용을 담는다."/문체와 스타일, 언더와 오버와 인디 문화. 라이브와 레이브. 도시 부족.

6. 참고 문헌

주교재:

이동연
2002 『대중문화 연구와 문화 비평』문화과학사.
김진송
1998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현실문화 연구.
조혜정
1994 {글읽기와 삶읽기 3: 하노이에서 신촌까지} 도서출판
또하나의 문화
부교재:
원용진
2001 『대중 문화의 패러다임』
김소영 편
2001『한국형 블록버스터 : 아틀란티스 혹은 아메리카』현
실문화연구
한류 관련:
조한 혜정
2002 "동서양 정체성의 해체와 재구성: 글로벌 지각변동의 징
후로 읽는 '한류' 열풍" 『한국 문화 인류학』 35집 1호
2002 "아시아를 욕망하기: 글로벌 시대 대중문화 횡단과 정체성의
정치학" 제 34차 전국 문화인류학대회 발제문.
2002 "피파의 월드컵을 넘어서: 글로벌리즘, 애국주의, 그리고 전복 적 쾌락의 시공간" 당대 비평 가을호 (20)
김현미
2002 "탈국가적 문화 흐름 속의 대중문화: 번역과 지역화의 문제를 중심으로" 제 34차 전국 문화인류학대회 발표논문.
2002 "한류 담론 속의 욕망과 현실" 당대 비평 봄호 (19)

부교재:
기 드보르
1977 {스팩타클의 사회}
삐에르 보르디외
1996 {구별짓기: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 최종철 옮김, 새물결.
김성례
1993 "탈식민 시대의 문화 이해" {비교 문화 연구} 창간호.
서울대 비교 문화 연구소. 일신사 79-110
윌리엄 로마노프스키
2001『대중문화전쟁』예영 커뮤니케이션
사카이나오기, 유키꼬 하나 편
2001 {흔적: 다언어 문화 이론 저널』창간호 서울: 문화과학사
죤 스토리
1994 {문화 연구와 문화 이론} 현실문화 연구
미셀 마페졸리
1997 {현대를 생각한다} 문예 출판사.
Arjun Appadurai
1996 Modernity At Large : Cultural Dimensions of Globalization.
Minnesota Press.

그 외 참고할 것들:
갈브레이스, J.K.
1993 {만족의 문화} 동아일보사.
기든스, 앤소니
1997{ 현대성과 자아정체성} 새물결.
스튜어트 홀 외
1996 {현대성과 현대 문화} 현실문화 연구.
앙리 르페브르
1990 {현대세계의 일상성} 박정자 옮김. 세계일보.
폴 윌리스
1988 {학교 현장과 계급 재생산} 민맥.
장 보르리야르
1991 {소비의 사회: 그 신화의 구조} 이상률 옮김. 문예출판사
존 워커
1987 『대중매체 시대의 예술』열화당.
Thornton, Sarah
1995 CLUB CULTURES: Music, Media and Subcultural Capital. Cambridge: Polity Press.
Koichi Iwabuchi,일본 문화 산업 관련 글들.

그 외 현실문화 연구에서 펴낸 책들. {광고의 신화, 욕망, 이미지} {TV 가까이 보기,멀리서 읽기}. {압구정동,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등 다수. 그리고 문화 과학 출판사간 도서 참고

 

200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