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음악회
여름이면 두 주 동안 최고의 연주자급은 아니지만 지역 오케스트라의 악장들,
자신들끼리 4중주를 만들어 연주하러 다니는 대학교수들 그룹을 몇 초대를 해서 실내악 향연을 벌인다.
마을 클라식 애호가들과 그 지역 예술 대학의 합작품이다.
티켓을 40불이지만 여섯차례에 걸친 시즌 티켓을 사기를 권하고
기부금을 낸 분들의 자리가 따로 마련된다.
그리고 시작과 끝에 이들을 정성껏 솜씨를 낸 리셉션 파티를 연다.
연주자들은 2주간 맹연습을 하면서 멋진 풍경속에서 최상의 휴가를 즐긴다.
말그대로 delightful 한 음악을 연주함으로 보답한다.
이번에도 한국말을 못 하는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와 중국 여성 첼리스트가 있었다.
음악의 개념을 잡는 것은 물론 주민이다.
이번에도 온 가족이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한가족이 수고를 했다며
할머니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100여명 남짓 청중의 평균 연령 70대 정도일 듯 한데
성비는 1대 3, 또는 4 정도 되는 것 같다.
이들이 사라지면 클라식 음악도 사라질까?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겠지.
벌써 클라식을 거대한 티비 스크린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많을테지.
이들이 사라지면서 동네도 사라질까 걱정 된다.
그나저나 이십년 정도는 더 갈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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