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이번 주 상경해서 본 영화 - 근대, 영화 감독, 그리고 희생자들

조한 2024.03.24 20:01 조회수 : 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 그리고 밥 말리

이번 서울 여행은 아트 레온에서 두편의 영화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

 

021 / 컬러 / 93분 / 다큐멘터리 / 15세이상관람가
 

"그건 살아 있는 악몽 그 자체였죠"

1970년, 토마스 만의 소설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을 각색한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은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의인화해줄 완벽한 소년을 찾아 유럽 전역을 여행한다. 결국 그는 스톡홀름에서 수줍음 많은 15세 소년 비에른 안드레센을 발견한다. 소년은 하룻밤 새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되고 베네치아의 리도, 런던, 칸 영화제, 먼 일본까지 방문하며 격동의 유년기를 보낸다.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이 개봉된 지 50년이 지난 지금, 비에른 안드레센은 우리를 추억과 영화의 역사, 황홀한 순간과 안타까운 사건으로 이끈다. 그의 삶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다룬 영화.

 

당시 감독들은 제왕이었고 신의 작품을 만드는 존재였다.

그들은 그리스 신화속의 신과 같은 존재로 인간/타인의 감정이나 삶에는 관심이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으로 선발된 소년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소상하게 보여주는 영화..

창조하는 자와 겪어내는 자의 대비, 이른바 무심한 위인의 의도하지 않은 횡포를 보게 된다. 

 

다음 날 <밥 말리: one world>를 보았다.

예수처럼 특별한 가정에서 태어난 밥 말리,

그는 시대를 읽고 온 몸으로 음악을 만들었고 메시아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메시아를 만드는 근대룰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 

권력집중화된 근대제국과 그 제국이 필요로 하는 영웅/희생자

혁명적인 음악으로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시대의 아이콘 ‘밥 말리’의 전설적인 무대와 나아가 세상을 바꾼 그의 뜨거웠던 삶을 그린 감동 음악 영화 <밥 말리: 원 러브>(원제:Bob Marley: One Love)가 강렬한 존재감의 배우들로 이뤄진 라인업으로 이목을 끈다.
 

 

먼저, < OA>, <피키 블라인더스> 등의 인기 TV 시리즈와 <시크릿 인베이젼>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킹슬리 벤-어디어가 사랑과 평화를 노래한 전설의 아티스트 ‘밥 말리’ 역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킹슬리 벤-어디어는 체중 감량은 물론, 8개월 동안 쉬지 않고 밥 말리의 목소리를 듣는 등 말투 하나하나까지 연습하며 ‘밥 말리’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가했다. “킹슬리 벤-어디어는 우리가 만나 본 모든 배우 중에서 최고였다. 그에게는 올바른 정신과 에너지, 능력, 존경심과 헌신이 있었다”라는 ‘밥 말리’의 아들이자 제작자인 지기 말리의 말처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킹슬리 벤-어디어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목록 제목 날짜
305 10세 두명을 위한 인문학 실험 교실 file 2023.02.01
304 3주간 그린 그림 정리 file 2023.02.01
303 작심 3일로 끝난 일기, M의 일기로 대체 2023.02.01
302 1월 23일 2023.01.24
301 1월 21 토, 22 일 2023.01.24
300 16일에서 20일 2023.01.24
299 사피엔스 캠프 2- 소년의 성년 file 2023.01.20
298 한강의 <작별> 2023.01.19
297 권력과 사랑에 대하여 -조민아 책에서 2023.01.18
296 코올리나 13에서 15일 2023.01.16
295 코올리나 일지 둘쨋날 2023.01.15
294 글방 전성시대 (어딘 김현아) file 2023.01.14
293 또문의 새해, 부지런한 글쓰기 2023.01.14
292 답신 조한 2023.01.14
291 또문 1월 편지 2023.01.14
290 Dall-e가 그린 시니어 페미니스트 그림 2023.01.14
289 오랫만에 여행 일지를 쓰다 2023.01.13
288 사피엔스 캠프 1 :마음을 찾아 file 2022.12.22
287 부산건강 마을센터 성과공유회 file 2022.12.12
286 문학이라는 사나운 팔자와의 동거 2022.12.04
285 비판적 작가의 재발견- 오웰의 장미 2022.12.04
284 존엄사에 관한 영화- 잘 죽는다는 것 2022.12.01
283 도서관 연합회 길위의 인문학 마무리 특강 file 2022.12.01
282 부산 마을건강센터 file 2022.11.23
281 11월 번개 영화관 2022.11.19
280 8년이 지난 세월호 이야기 file 2022.11.18
279 엄기호 애도는 사회의 크기를 결정한다 2022.11.15
278 춘천 문화도시 기조강의 file 2022.11.14
277 애도를 추방하려는 사회- 4.16 재난 인문학 심포지움 (8년전) 2022.11.14
276 조민아 컬럼 ghost dance 2022.11.02
275 AI 시대 문해력 ppt 수정 file 2022.10.04
274 9월 17일 순자 삼춘 한글 공부 file 2022.09.22
273 우연성에 몸을 맡기는 것 2022.09.22
272 9/18 아침 단상 <신들과 함께 AI와 함께 만물과 함께> 2022.09.18
271 AI 시대 아이들 긴 원고 file 2022.09.12
270 8월 6일 LA 엿새째 file 2022.08.07
269 8월 5일 LA 다섯번째 날 2022.08.05
268 8월 4일 LA 네번째날 한국 소식 2022.08.05
267 8월 3일 LA 브렌트우드 집의 정원수와 풀들 file 2022.08.05
266 8월 2일 천사의 도시 둘쨋날 file 2022.08.05